보잉, 에티오피아 737맥스 추락사고 책임 인정
- 21-11-12
"소프트웨어가 원인으로 운항 안전하지 않았다" 시인
유족에 배상 계획…"미 법원 통한 배상청구 길 열려"
보잉이 에티오피아에서 지난 2019년 발생했던 에 737맥스 여객기가 2019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했을 때 숨진 탑승자 157명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보잉이 그동안 부인해왔던 사고 원인이 항공사나 조종사의 과실이 아니라 제조사에 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주 북부지방법원에 제출된 문건에 따르면 보잉은 사고기가 통제력을 잃고 파괴된 원인은 소프트웨어에 있으며 사고가 난 737 맥스 여객기는 운항하기에 안전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을 시인했다.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는 2019년 3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공항을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해 승객, 승무원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유족 측은 보잉 대표 제품인 737맥스 내부 결함이 사고 원인이라며 보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로 앞선 조사에서도 기체의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문제가 사고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잉이 책임을 시인하자 유족 측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이란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이라 판단해 실제 손해로 산정된 금액보다 더 많은 배상을 부과하는 제도다.
징벌적 손해배상을 피하게 된 보잉은 유족 측에 응당한 보상을 약속했다.
보잉 측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추락 사고로 잃은 모든 유족이 공정한 보상을 받도록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 측 대리인은 성명을 통해 보잉에 맞서 재판을 추진해온 유족들에게 이번 시인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양 측은 합의 중 구체적 배상 규모를 정하지는 않았다.
이번 합의에 따라 에티오피아, 케냐 등 미국 국적자가 아닌 유족도 자국 기관이 아니라 미국 법원을 통해 배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고 BBC는 평가했다.
사고 희생자는 35개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추락 사고 5달 전인 2018년 10월에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737맥스가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모두 숨졌다.
이에 미 연방항공청(FAA)을 포함해 전 세계 항공 당국이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을 전면 중단했으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운항 재개가 이뤄지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