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위중증 환자 증가…일상회복 2단계 전환 어려울 수도"

"아직 1단계 실시 10일째…진행 상황 보면서 단계 전환 등 검토"
"고위험군 대상 부스터샷 접종 간격, 5개월까지 단축 조정 논의 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도입과 관련해 "아직은 (단계 실시한 지) 10일 정도 돼서 진행 상황을 보면서 단계 전환이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2단계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저희가 1단계를 실시하면서 민생이 어려운 자영업자 중심의 거리두기를 완화하다 보니까 1단계의 완화 폭이 컸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위중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확진자 수의 증가세면 2단계로 가기 어려운 가능성도 있나'는 신 의원의 질문에 "네.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백신을) 접종한 지 시간이 경과돼 면역도가 떨어지고 있다. 추가 접종을 최대한 집중 추진하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나빠질 경우) 1단계를 지속하거나 조치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또 고위험군 대상자들의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줄이는 문제에 대해 "추가접종대상자의 접종 간격 단축도 전문가들의 동의해주고 있다"며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위원회에서 검토해서 (부스터샷 기간 단축을)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기간에 대해서는 "4개월이 아니라 한 달 정도(5개월)"라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거리두기를 강화할 국민적 합의 수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고영인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총리실에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가 있다"며 "(그곳에서) 사전적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병상가동률이 중요한데, 5000명까지는 환자가 나와도 충분히 의료대응체계 역량이 있다고 보여진다"며 "얼마 전 의료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7000명까지 나오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스텝다운(Step down·코로나19 중증환자 증세가 호전됐을 때 병상전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병상을 구분해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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