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코로나백신 혼란 해소된다
- 21-02-17
연방정부 백신배정계획 3주전에 통보 받기로
워싱턴주에 현재까지도 코로나 백신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백신접종 혼란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워싱턴주 보건당국이 앞으로는 연방정부로부터 백신배정 계획을 3주전에 받기로 통보를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접종계획을 최소한 1주일 전에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미셸 로버츠 주 보건부 차관 대행은 연방정부가 처음으로 백신배정 계획을 3주 이전에 통보해주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주 보건부도 백신접종을 보다 체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백신배정 량의 증가여부도 수주 또는 수개월 전에 알려주기로 했다"고 밝히고 "한번 접종으로 충분한 존슨&존슨 사의 제3의 백신도 연방식약처(FDA)의 긴급 사용승인에 따라 이르면 3월초 워싱턴주 주민들에게도 접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는 백신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워싱턴주 정부가 지난 주 하루 45만 도스(1회 주사분량)를 요청했지만 연방정부는 20만 도스만 배정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최근 하루 2만7,000 도스만 접종하고 있다. 원래 목표는 하루 4만5,000 도스였다.
현재 접종 대상자는 1B 그룹으로 65세 이상자와 다세대가구의 50세 이상자이다. 대략 170만명에 달하는 이들 그룹이 다음 접종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1~2차 접종을 받으려면 총 340만 도스가 필요하다.
주정부 배정과 별도로 코스트코, 세이프웨이/앨벗슨, 헬스마트 인디펜던트 등의 약국은 연방정부로부터 직접 백신을 공급받고 있다. 이들 약국은 이번 주 총 2만2,500 도스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보건부는 흑인 및 히스패닉 등 소수계 커뮤니티 주민들의 백신 접종률이 인구비례보다 훨씬 낮다는 지적에 따라 온라인이 아닌 전화만으로 예약할 수 있는 주정부 운영의 4개 대량접종 장소에 전체 백신의 20%를 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츠 차관대행은 2차 접종을 둘러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각 접종기관에 1차 접종자보다 2차 접종자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1차 접종용 백신을 2차 접종자에게 전환할 수도 있다며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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