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백신접종 증명 안한 한식당 등 150곳 적발됐다

고객들에 백신접종 증명서 제시 요구하지 않아 


워싱턴주 정부가 식당 등 소매업소가 출입자에 대해 백신접종 증명을 하도록 의무화한 가운데 이를 지키지 않은 식당 시애틀지역 150여 업소가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시애틀지역 소매업소에는 시애틀지역 한식당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약 2주전 새롭게 발동된 이 지침은 식당과 술집 등 카운티 내 8,000여 요식업소와 체육관, 극장, 박물관, 음악공연장 및 500명 이상이 모이는 옥외 행사장에 두루 적용된다.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제외된다.

킹 카운티-시애틀 보건국의 케이트 콜 대변인은 고발된 업소들 가운데 5개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지만 이들의 업소 이름은 밝히지 않고 당국이 제보 내용을 계속 검토 중이며 경우에 따라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 대변인은 보건국이 마스크 착용과 마찬가지로 백신접종 증명서 요구를 이행하지 않는 업소들을 제보 받고 있지만 정도가 유난히 심한 경우만 조사하며 위반업소들에도 처벌이 아닌 훈계와 교육 위주로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카운티 내 일부 지자체들이 위반업소들에 벌금을 부과하거나 영업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카운티 당국은 이제까지의 여러 차례 방역지침에 관내 업소들의 호응도가 높았기 때문에 과격한 처벌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콜 대변인은 백신접종 카드 제시 의무화 조치에 따른 업소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보건국이 시애틀 메트로 상공회와 함께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방명록을 마련하고 고객들의 사인을 받는다거나 고객들에게 접종카드 외에 신분증 제시는 요구하지 않는 등 ‘신용 본위’로 대처하는 것이라고 콜은 설명했다.

그녀는 접종카드 제시 의무화 조치를 약 6개월간 시행한 뒤 연장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위반업소들이 많을 경우 과거처럼 징계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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