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등 우려에 美 국채 '투매'…30년물 입찰 부진
- 21-11-11
2년물 수익률 팬데믹 이후 최대폭 상승
미국 국채가 강력한 매도세에 휩싸였다. 지난달 소비자가격이 치솟으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조기 긴축에 나설 우려가 커진 탓이다.
11일(현지시간) 2년 만기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7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뛰어 0.5%를 기록했다. 금리 전망에 가장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2020년 3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5년물 수익률은 11bp 급등한 1.19%, 10년물은 10bp 뛴 1.55%로 체결됐다. 기준물인 10년물의 경우 수익률이 장중 1.592%까지 치솟아 2월 25일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장기물의 입찰이 부진하면서 30년물 수익률도 10bp 뛰어 1.92%로 치솟았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250억달러(약30조원)어치가 수익률 1.940%에 낙찰됐다. 낙찰 수익률은 입찰 직전 1.888%를 대폭 웃돌는데, 이는 예상보다 응찰 수요가 부진했다는 의미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채권은 수익률이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수익률이 치솟았다는 것은 강력한 투매에 가격이 그만큼 급락했다는 의미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깊고 큰 미국 국채에 매도세가 휘몰아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국채의 구매력을 갉아 먹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만큼 위험을 상쇄할 수당(수익률)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2%를 기록해 거의 30년 만에 최고로 나왔다. 예상(+5.8%)도 크게 상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 중 하나인 5년 만기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 레이트(BEI: breakeven inflation rate)는 3%를 기록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인플레 압박에 결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백기투항하며 금리를 예상보다 일찍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연준이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본다고 브라운고문의 톰 그래프 채권본부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연준은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계획보다 더 빨리 진행해 올겨울 마무리해야 하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래프 본부장은 "일종의 대응이 필요할 만큼 압박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정책의 시장 기대를 보여주는 유로달러선물에서 투자자들은 내년 6월 금리인상 확률을 75%로 잡고 있다. 또, 내년 말이면 금리가 최소 2차례, 0.5%p 오를 가능성이 유로달러선물에 반영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