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환자 병상 29.5%만 남아…당국 "전국 480병상 있어 여유"

준-중환자 37.1%·감염병 전담 41% 가용…재택치료 3952명
"위중증 환자 증가 중…이번주·다음주 추이 보고 규모 예상"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중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이 30%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적으로 보면 42.8%(480병상)가 가용한 상황이어서 정부는 "현재까지는 대응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총 1121병상 중 641병상, 42.8%가 사용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수도권의 중환자 전담병상은 전체 687병상 중 203병상(29.5%)가 남아있다. 앞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발표 당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5%에 이르면 방역 완화를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하기로 했는데, 수도권만 한정해 보면 이와 가까운 상황이다.


준-중환자 병상은 총 455병상 중 62.9%가 가동 중으로 169병상(37.1%)이 이용 가능하다. 수도권에는 70병상이 가용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만81병상 중 59%가 이용 중이고, 4130병상(41%)이 남아있다. 수도권에는 1175병상 여유가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87개소 1만7951병상의 가동률은 48.3%로 9274병상(51.7%)의 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수도권에는 4968병상이 남아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은 3952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1920명, 경기 1695명, 인천 160명, 부산 14명, 대구 27명, 대전 14명, 강원 44명, 충북 12명, 충남 49명, 전북1명, 경북 5명, 경남 6명, 제주 5명 이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중 429명이 추가로 재택치료로 배정됐다.

손 반장은 "현재 위중증 환자 규모는 400명대 초반이지만, 중환자실은 전체 병상 중 480병상의 여유가 있어 현재까지 발생하는 위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적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치명률·중증화율이 올라가기보단 전체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금주 상황과 다음주 정도의 추이를 보면 향후 위중증 환자의 증감에 대해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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