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약 1조원 입도선매한 美정부, 1조원어치 추가구매
- 21-11-10
FDA 승인시,10억달러 140만회 추가…총 310만회 확보 나서
방글라데시·인도서 곧 복제약 판매 개시
다국적제약사 MSD(미국명 머크앤컴퍼니)의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출시가 임박하면서 미국 정부가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앞서 1조원이 넘는 규모를 선구매했으나 비슷한 규모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치료제 또한 대규모로 입도선매하는 모양새다.
국내 방역당국도 오는 2022년까지 40만명분이 투약할 수 있는 물량을 구매할 계획이다. 한편 방글라데시의 한 제약사에서는 곧 몰누피라비르 제네릭(복제약) 시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 정부, 총 310만회분 22억달러 몰누피라비르 선구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MSD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140만회분(코스)을 10억달러(약 1조1803억원)에 추가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회분은 5일 동안 하루 2회씩, 총 10회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구용 치료제가 백신과 함께 코로나19와 싸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추가 사용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 정부가 확보한 몰누피라비르는 지난 6월 12억달러(약 1조4161억원) 170만회분을 포함해 총 22억달러(약 2조5962억원)에 310만회분에 이른다. 또 구매 계약 시 체결한 옵션을 행사할 경우 200만회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몰누피라비르는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및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항바이러스제다. 임상시험에서 증상 발현 닷새 내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50% 감소했다.
지난 2일 영국에서 18세 이상 코로나19 양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음 승인을 획득했다. '라게브리오'라는 제품명으로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직 심사 중이다. EMA 또한 심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으며 FDA는 오는 30일 열릴 자문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MSD는 올해까지 몰누피라비르 1000만회분을 생산하고 2022년까지 추가로 2000만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MSD, 특허 라이선스로 저개발국 공급…방글라데시·인도서 곧 시판
MSD는 또한 지난달 유엔(UN) 산하 비영리기구인 국제 의료단체 약품특허풀(MPP)과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전 세계 저소득 국가 105개국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9일 로이터는 방글라데시 벡심코 파마수티컬스가 자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곧 시판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제약사들 또한 몰누피라비르 제네릭 생산을 준비 중이다.
미국 제약바이오전문지 피어스파마는 몰누피라비르가 이미 코로나19 치료제로 블록버스터급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코로나19가 풍토병화 될 경우에도 시장 규모가 연간 60억달러(약 7조81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이자 '팍슬로비드', 사망위험 89% 줄여…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 준비
다국적제약사 로슈와 화이자도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주 화이자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팍슬로비드'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증상 발현 사흘 내 투약할 경우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89%, 닷새 안에 복용시 85% 감소시켰다고 보고했다. 화이자 측은 데이터 모니터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연구를 조기에 중단하고 FDA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로슈와 미국 아테아 파마슈티컬스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지난 10월 임상2상에서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는데 실패했다. 양사는 환자 모집단을 다시 구성해 임상3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약 1년 뒤인 2022년 하반기쯤 나올 전망이다.
◇국내엔 내년 2월부터 경구용 치료제 도입…정부 "더 앞당길 계획"
한편 우리 정부 또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는 중이다. 이달 안으로 40만4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9월 MSD와 20만명분 구매 계약을, 10월엔 화이자와 7만명분 구매약관을 각각 체결했으며 이달 중 특정 회사와 13만4000명분을 추가로 구매계약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40만4000명분 외 추가 구매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기 발표한 대로 40만4000명의 선구매 계약을 추진 중이고, 2022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며 "추후 확진자 상황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용 승인 등을 고려해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