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달러 저항선 뚫은 비트코인, 어디까지 오르나
- 21-02-16
블룸버그 "10만달러", JP모건 "14만달러도 돌파"
암호화폐(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5만 달러(약 5500만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그간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5만 달러마저 돌파하며 급등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비트코인, 사상 처음 5만 달러 돌파 : 급등세에도 5만 달러 언저리에서 멈춰섰던 비트코인이 결국 16일 저항선 5만 달러를 무너트렸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미국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새벽 4시35분 현재(시애틀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14% 상승한 5만347.6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올 들어 약 70% 급등한 것이다. 이어 오전 7시 현재 조정을 받아 4만9,3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 JP모건 "비트코인 14만 달러 간다" :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이 궁극적으로 14만6000달러(약1억6000만원)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대체 통화를 찾는 수요가 금에서 빠져나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크게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지난 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선에 머물 때 "조만간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 예상이 맞아 떨어지며 14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실현될 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의 산하 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로운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계속되겠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다음 고지를 형성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급등세 원인은? : 이같은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비트코인이 지불수단으로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주 테슬라가 15억 달러(1조6519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한편 전기차 거래를 비트코인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전통의 은행인 뉴욕멜론은행도 지난 11일 고객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설 사업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도 같은 날 결제시스템에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 증권당국은 사상 최초도 비트코인 ETF(상장지수 펀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더욱 간편해질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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