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한 그림이 3억…걸작 '모나리자' 복제품 경매서 팔려

16세기에 그려진 복제본 흔치 않고, 보존 상태 훌륭해 특별한 가치 있어

지난 6월엔 또 다른 모나리자 복제본 39억에 낙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 중 하나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복제본(레플리카)이 9일(현지시간) 파리 경매에서 21만 유로(약 3억원)에 낙찰됐다.

로이터통신은 이 소식과 함께 원본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이 복제본이 1600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백 점에 달하는 모나리자 복제본 중에서도 이 작품은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16세기에 그려진 복제본 자체가 많지 않고, 보존 상태도 훌륭해 당시 화풍을 잘 드러낸다는 이유에서다.

1518년 프랑스 왕 프랑수아가 화가에게서 사들인 모나리자 원본은 현재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있다. 초상화인 모나리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작품 속 여인의 신비로운 미소로 유명하다. 초상화가 왜 주문자에게 가지 않고 작가 소장품으로 남아 있다가 훗날 프랑스 왕실의 소장품이 됐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다.

지난 6월엔 유럽의 한 수집가가 파리 경매업체 크리스티의 경매에서 17세기 이탈리아에서 그려진 모나리자 복제본을 290만 유로(약 39억원)에 구매해 이목을 끈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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