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인" 재산 8조 美 IT 거물 한국 온다…反구글·애플 연대 행보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방한…국회 세미나 참석

 

"오늘은 전세계 모든 개발자들이 "나는 한국인이다(I am a Korean)"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날이다."

구글·애플 등 앱마켓 사업자들의 인앱 결제 강제화를 막는 '구글갑질방지법' 통과 소식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한국인이다!"며 환영의 뜻을 밝힌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한국을 방문한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16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글로벌 앱생태계 공정화를 위한 국회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게임엔진 '언리얼엔진'을 만든 천재개발자로 잘 알려진 팀 스위니는 포브스 기준 재산이 74억달러(약 8조5618억원)에 달하는 미국의 IT 거물이다. 인기게임 ‘포트나이트’를 만든 에픽게임즈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에 별도 결제 시스템을 추가했다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퇴출됐고 애플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를 포함해 △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 △메간 디무지오 미국 앱공정성연대 사무총장 등 해외 인사들이 직접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선 △박병석 국회의장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등이 현장 참석이나 영상을 통해 축사한다.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장은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한국의 콘텐츠 생태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정한 앱 생태계를 위한 각국의 경험과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구글갑질방지법 입법 과정에서 글로벌 빅테크의 횡포에 대한 대응은 국제 연대와 공조를 바탕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입법 경험을 공유하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뒤따를 수 있도록 공고한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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