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 리비안 공모가 78달러…기업가치 91조원

테슬라를 바싹 쫓는 미국 전기차 리비안이 뉴욕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78달러로 확정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리비안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3500만주를 주당 78달러에 팔았다.

리비안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원래 주당 57~62달러였으나 이후 72~74달러로 높였다. 그리고 높은 투자열기에 공모가는 목표 상단보다 4달러 높은 78달러로 확정된 것이다.

리비안은 이번 IPO로 105억달러(약12조40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기준 리비안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665억달러(약78조5000억원)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리비안은 미국 주식 역사상 10대 IPO에 랭크될 것으로 보인다.

완전 희석기준으로 리비안의 기업가치는 770억달러(약90조9000억원)에 달한다. 완전 희석 기준은 이미 발행된 주식 수량뿐만 아니라 전환증권이나 스톡옵션 등이 추후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의 합산이다.

리비안은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어 지난 9월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R1T를 포함한 전기차 모델들을 대량 생산 중이다. 9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R1T와 R1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사전 주문만 4만8390대다.

판매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아마존닷컴에 전기 배달트럭을 공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사양의 전기픽업트럭과 SUV를 개인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리비안의 지분 20%를 보유한 아마존은 탄소배출 감축전략의 일환으로 리비안의 전기배송차 10만대를 주문했다.

리비안은 10일 티커(종목코드) RIVN으로 나스닥에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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