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원 23명, 바이든 대통령에게 종전선언 촉구 서한 전달
- 21-11-09
브래드 셔먼 의원 등 23명이 지난 5일 전달…"외교적 해결책 모색 시기 많이 지나"
"남북미간 전쟁 상태의 공식적 종식, 북한에 대한 양보 아니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한국전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전달했다.
브래드 셔먼 의원 등 23명의 미 연방 하원의원들이 지난 5일 신속한 종전선언과 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전달했다고 한인 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계속되는 긴장에 대한 깊은 우려감을 갖고 이 편지를 쓴다"며 "우리는 미국이 남·북한간 평화를 증진하고, 한반도의 모든 국민들에게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북미간 협상의 목표로서 한반도의 평화를 확인하는 '싱가포르 체제(선언)'를 지지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면서도 "남북간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시기가 많이 지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했던 것을 거론, 1953년 이후 전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평화 협정은 결코 공식적으로 체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남북미간 전쟁상태의 공식적 종식은 북한에 대한 양보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미국과 동맹국 모두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평화를 향한 중요한 단계"라며 "이를 위해 미국 행정부와 국무장관이 남북미간 전쟁 상태의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종식을 의미하는 구속력 있는 평화협정을 목표로 남북과의 적극적인 외교적 관여를 우선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북한의 핵무기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계속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영원한 전쟁 상태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고 미국과 동맹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전쟁 상태는 핵 문제에 대한 진전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거의 200만명의 한국계 미국인들을 포함해 한반도의 모든 국민들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행정부의 노력을 계속하고 확장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한에는 셔먼 의원을 비롯해 한국계인 앤디 김, 톰 스워지, 캐런 배스, 캐럴린 멀로니, 그레이스 멩, 제임스 멕거번 의원 등이 서명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한은 당초 지난달 말 셔먼 의원이 앤디 김 의원과 함께 발송하려다 서명자를 늘리기 위해 시점을 늦췄었다.
셔먼 의원은 지난 5월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담은 한반도 평화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현재 이 법안엔 하원의원 32명이 지지 서명했다.
최광철 KAPAC 대표는 한반도 평화법안에 대한 지지 서명 증가와 이번 서한 전달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에게 새로운 외교적 성과를 추진해 낼 수 있는 동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한국전 종전선언으로 북미회담 재개의 토대를 만들고 북미연락사무소 등 외교채널 개설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구축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