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겨냥한 英총리 "코로나 기원 '우한 발병' 명백하다"

"투명성 보장 위해 범세계적 전염병 조약 체결해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게 분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적절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 강대국 간 각국의 전염병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는 범세계적 전염병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로이터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원인에 대한 투명성 부족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증거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했다는 게 꽤 명백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므로 나는 우리 모두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지에 대해 가능한한 많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중국 우한을 방문했으나 코로나19 기원 규명에 실패했다고 밝힌 세계보건기구(WHO)를 향해 미국 측이 중국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한 것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9일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WHO의 코로나19 기원 규명 실패에 대해 "중국정부가 국제사회,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투명성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존슨 총리의 전염병 조약 체결 제안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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