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 팔까요?" 머스크, 기괴한 설문…주가 5% 급락
- 21-11-0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할 것을 온라인 설문조사에 부친 결과, 매각 찬성이 더 많이 나옴에 따라 자신의 주식 10%를 팔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 테슬라 주가 4.84% 급락 :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은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4.84% 급락한 1162.94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FTX(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7일 테슬라 토큰 가격이 7% 가까이 급락했었다. 테슬라의 토큰은 테슬라의 주가에 연동돼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머스크가 자신의 주식 10% 매각 여부를 온라인 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리언들이 주식 매각을 원하면 자신의 주식 10%를 팔겠다며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었다. 온라인 설문 마감 결과, 58%가 찬성, 42%가 반대를 표명했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350만 명에 달했다.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머스크는 테슬라의 지분 약 23%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중 10%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약 210억 달러(약 25조원)에 달한다.
머스크가 자신의 지분 10%를 팔 경우, 시장에 대량의 매도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주가는 하방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 억만장자세 때문에 주식 매각 추진하는 듯 : 머스크가 이런 설문을 실시한 이유는 민주당이 상원에서 추진 중인 ‘억만장자세’ 때문이다. 억만장자세는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도 최소 20%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현재 관련 법률은 미실현 이익에 대해서는 과세를 금지하고 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경제학자인 게이브리얼 저크먼의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법 시행 후 첫 5년 동안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으로 약 500억 달러(약 59조원)를 물어야 한다.
머스크는 월급을 받지 않고 성과에 따라 스톡옵션을 받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자산 대부분이 현금이 아니라 주식이다. 어차피 머스크는 주식을 일부 팔아 현금을 마련해 세금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 머스크 추가로 159억 달러 세금 내야 : 이뿐 아니라 머스크는 또 150억 달러(약 18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야한다.
머스크는 월급 대신 목표를 달성할 경우, 스톡옵션을 받는다. 그는 지난 2012년 스톡옵션으로 2280만주를 받았다.
당시 이는 주당 6.24달러였다. 지난 5일 테슬라 주가는 1,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결국 머스크가 주가 상승으로 얻은 이익이 280억 달러 정도 된다.
그런데 문제는 옵션행사 전에는 소득세를 지급해야 한다는 점이다. 억만장자들의 경우 임금을 받으면 37%의 소득세를 내야하며, 이에 순 투자세금 3.8%가 더해진다. 더욱이 머스크가 캘리포니아(현재 머스크는 세금이 싼 텍사스에 거주한다)에 거주할 당시 대부분의 옵션이 승인됐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최고 세율인 13.3%도 더해진다.
결국 머스크가 납부해야 할 세율을 합산하면 약 54%다. 따라서 세금 총액은 약 150억 달러가 된다.
그는 스톡옵션을 행사하려면 150억 달러의 현금이 필요하다. 대부분 자산을 주식으로 가지고 있는 그는 주식을 처분해 세금을 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트위터리언들의 의견을 물어본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벤처 투자자 샤멋 팰리해피티야는 "전세계 투자자들은 210억 달러가 트위터 사용자들의 동전 던지기에 의해 결정되는 기괴한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뉴스포커스
-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南으로 이동 가능성"
- 영업세도 못 냈던 '액트지오'…석유공사 "4년 간 체납은 확인…계약은 가능"
- 이화영 '대북송금' 일부 무죄?…檢, 이재명 칼날 겨눌까
- 원구성 협상 신경전 격화…"대통령 부부 방탄" vs "이재명 방탄 힘자랑"
- 의협, 20일 집단휴진 예고…"전국 의사 함께 행동" 단일대오
- 이준석 "대한항공 기내식 수의계약 이상해? 대통령실 관저공사 다 까자"
- "고기 봉지 옆 바퀴벌레 새끼 바글바글"…백화점 유명 식당 주방 '경악'
- 김연경, 눈물 흘리며 태극마크와 이별…은퇴경기에 6천명 운집
- 교감에 욕설 뺨까지 때린 초등생…교육감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 블랙핑크 리사와 '열애설' 프레데릭 아르노, LVMH 지주회사 대표 임명
- 육아휴직+육아퇴직=최대 5년?…금융권 '재채용보장' 육아퇴직 새바람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