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요소 수입 올스톱…롯데정밀 울산공장 생산 차질 현실로

중국산 요소 수입 중단 여파로 국내 최대 차량용 요소수 생산업체인 롯데정밀화학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요소수 생산 라인 중 일부가 지난주부터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화물 트럭 등 경유를 연료로 쓰는 디젤 자동차에서 배기가스에 포함된 대표적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화학 분해하는 데 쓰이는 물질로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차량용 요소수 10만8000톤을 생산·유통해 전국 차량용 요소수 유통량 21만7000톤의 5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생산업체다.

올해 지난해보다 40%가 늘어난 15만톤의 요소수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원료가 한 달전부터 수입이 중단되자 결국 생산 차질로 이어졌다.

현재 회사측이 3주간 생산이 가능한 재고만 보유하고 있어 원료의 추가 수입이 없을 경우 이달 말부터는 생산이 완전 중단된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5일 롯데정밀화학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고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중국에서 요소 수입이 재개되지 않는 이상 뚜렷한 해결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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