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 가격 7년래 최고…에너지 장관, OPEC 담합 지적

겨울철 앞두고 난방비 증가 우려도 현실화

 

미국 휘발유 가격이 급등 중인 가운데,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담합을 지적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일 갤런당 3.415달러(1갤런=3.785리터)로 최근 7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 유가 증가세가 내년 6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랜홈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곧 갤런당 4달러에 도달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의) 모든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을 통제할 수 없는 데 좌절한다. 글로벌 마켓이기 때문"이라며 "공급 증대를 요구할 수 있지만, 불행히도 OPEC이 유가 관련 어젠다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PEC은 휘발유 공급의 50% 이상을 통제하는 하나의 카르텔"이라며 지난주 OPEC 국가들이 증산 반대를 결정한 점을 지적하고, 저렴한 연료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비 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랜홈 장관은 난방비 상승 가능성을 인정하고, "연료 측면에서도 공급망 문제와 동일한 문제가 있는데, 원유와 가스 회사들이 수요 만큼 (공급을) 빠르게 전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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