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게 건넨 생후 2개월 아이 찾습니다"…아프간 난민 부모의 절규
- 21-11-07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지 불과 나흘만인 지난 8월 19일. 대혼란 속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며 카불 공항 철조망 밖에서 미군에게 생후 2개월 된 아이를 건넨 부모가 자식을 애타게 찾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은 10년간 미국 대사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한 미르자 알리 아마디와 그의 아내 수라야는 생후 2개월 된 영아 소하일이 혼란 속 압사 당할 것을 우려해 미군에게 자식을 건넸다면서 이들 부부는 아직까지도 아이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탈레반은 아프간 군 통역 등 미군 조력자들을 대상으로 보복을 예고하자 수많은 이들은 카불을 빠져나가기 위해 카불 공항으로 향했다.
미르자 알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를 찾기 위해 공항 곳곳을 뒤졌다. 영어를 할 줄 몰라 아이를 건네받은 사령관의 이름을 결코 알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도움을 부탁한 모든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지만 그것은 단지 말뿐이었다"고 말했다.
알리의 아내 수라야 역시 눈물로 매일 지새우고 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이를 걱정하는 것 뿐이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걱정하지 말라며, 아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흐느꼈다.
미 당국은 현재 아이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행방을 찾고 있다. 국무부 대변인은 정부가 국제 협력기관과 아이의 소재를 찾기 위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간 난민 지원 단체 역시 소하일의 사진이 그려진 포스터를 홈페이지에 게시한 상태다.
한편, 같은 날 철조망 위로 던져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아이는 현재 가족들과 재회해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