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주지사들, 바이든 '백신 의무화' 강행에 소송 제기

지난 9월 백신접종 의무화를 비롯한 6대 계획 발표
플로리다·조지아·앨라배마 주, 제11회 미국 순회 항소법원에 소송

 

미국 공화당 주지사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중단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주들은 애틀랜타에 있는 제11회 미국 순회 항소법원에서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는 직장 규제를 가장한 의료 정책을 일방적으로 부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신접종 의무화를 비롯해 6대 계획을 내년 1월4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지난 9월 발표한 6대 계획에는 연방 직원과 계약자들,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 환자를 치료하는 시설의 의료 종사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조치와 함께 직원 100명 이상의 기업체에 대해 직원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거나 매주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접종 요구는 약 8000만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따르지 않는 기업은 위반당 최대 1만3600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 시행이 눈앞에 다가오자 공화당 주지사들은 법적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앞서 공화당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 직원들과 기업들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개인의 자유에 대한 위헌적 침해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법적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3개 주 이외에도 12개 이상의 다른 주의 공화당 주지사들과 민간 기업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뜻을 모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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