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이어지면 떼부도" 요소수 품귀 현상에 물류 멈출라
- 21-11-05
요소수 업체들 생산 멈추고 주유소 판매 중단
소방·물류·시멘트 관련 업계 대책 마련 분주
"한두 달만 지나면 다 떼부도가 날겨."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요소수 생산·판매 업체. 몇주 전까지만 해도 요소수를 생산했던 이 업체는 최근 운영을 멈췄다.
업체 문은 자물쇠로 잠겼고, 앞 공터에는 요소수가 담겼던 빈 통들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한 관계자는 입구에 선 채 손짓을 하며 업체를 찾은 운전자들을 연신 돌려보냈다.
입구에서 만난 이 관계자는 "원료가 없으니 며칠째 한방울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대로 한두달이 지나면 부도가 나는 업체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조금 전 경기도 화성에서 굴착기가 멈췄다며 요소수를 구매하러 온 운전자가 있었는데 돌려보냈다"면서 "또 다른 운전자는 인근 주유소에서 열배 값을 주겠다고 해도 팔지 않아 여기까지 찾아왔었다"고 설명했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수대의 차량들이 이 업체를 찾았지만 빈 손으로 돌아갔다.
인근의 주유소들은 요소수 판매를 중단하고, 응급 상황에 놓인 차량을 위해 비축해두고 있다.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요소수 생산‧판매 업체 문이 닫혀있다. 중국이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전국적으로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물류 트럭이나 중장비가 운행을 멈춘 사례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충북소방은 소방차와 구급차 운영에 필요한 요소수 3~4개월분을 비축하고 있다. 물류와 시멘트 등 관련 업계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요소수 품귀 현상은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발생했다. 국내 수입 물량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달 전만해도 5000원에서 1만원 사이로 팔렸던 요소수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10만원에서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소수는 경유를 쓰는 디젤차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깨끗한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SCR 필수 제품이다. 2014년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요소수 생산‧판매 업체 앞 도로로 화물차들이 달리고 있다. 중국이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전국적으로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뉴스포커스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
- '기말고사만 끝나면'…의대 증원에 반수생 등록 20% 늘었다
- "되갚아 드리겠다" 동료에게 문자…대법 "협박 아냐"
- 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
- 이원석 검찰총장, 李 대북송금 의혹 "오로지 증거·법리 따라서만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