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관전포인트…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힌트 줄까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거대한 정책 전환의 시동을 걸 준비를 하면서 투자자들은 언젠가 도래할 금리 인상을 대비하고 있다. 

연준의 테이퍼링(완화축소)이 임박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눈앞에 다가온 금리인상에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시작된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을 마친 다음날 테이퍼링을 공식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대미문의 보건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풀었던 통화정책을 옥죄는 긴축의 시작이다.

연준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별개라고 강조하지만, 그럴수록 시장은 금리인상이 더 가까워졌다고 본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채시장에서 연준정책에 가장 민감한 단기 금리가 빠르게 올라 전체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flattening)해졌다.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금리를 예상보다 더 일찍, 더 빨리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됐다는 의미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다음 빅이벤트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진짜 긴축을 할지, 한다면 언제할지'라고 매뉴라이프자산관리의 척 톰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나오는 주요 경제 지표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지표를 따라 증시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당장 이번 FOMC 결정 이틀 후 나오는 10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된다. 

9월 고용이 상당히 적었다는 점에서 연준은 금리인상 논의를 본격화하기 전에 10월 고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야누스헨더슨투자의 제이슨 잉글랜드 글로벌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오르는 인플레이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르는 물가에 대해 시간이 지날 수록 완화해 떨어질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이어갈지가 최대 관건이다. 

고용, 인플레이션, 소비 문제가 최대 이슈라고 글로발트투자의 톰 마틴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말했다. 테이퍼링이 공식화하면 장기 국채금리도 즉각 떨어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단기 대출금리가 올라 성장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마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금리를 너무 일찍 올리는 정책 실수를 범할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며 가팔라져 금리 인상압박은 크다. 지난주 기대인플레이션은 10년 넘게 만에 최고로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안내 받았던 것처럼 일시적이지 않다고 레오웰스의 스티븐 톨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말했다. 이로 인해 연준은 원하는 것보다 빨리 더 많이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