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동물실험서 폐·신경계 염증 예방에 효과
- 21-11-03
美연구팀, 고령 붉은털 원숭이 대상 시험 결과 공개
"요양원 등 고위험군 대상 예방적 치료에 활용" 제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로 신경계에 발생한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연구팀은 항체치료제를 고령자들이 많은 요양원 거주자 등 고위험군에 예방적 치료제로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C데이비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수의대학 연구팀이 나이가 많은 붉은털원숭이(또는 히말라야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코로나19 단일 클론항체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뇌척수액 등의 부위에서 염증발생 징후를 줄인 것을 발견해 보고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국제학술지 '셀리포트(Cell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항체 자체가 백신 접종으로 유도된 것이든 코로나19 감염 후 치료 과정에서 발생했든 이 질병의 경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백신은 항원을 주입해 우리 면역체계가 스스로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반면 항체 치료제는 인공적으로 코로나19 중화항체를 만들어 이를 환자에 투여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구팀은 21~22세 정도의 원숭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 2종을 투입했다. 나이가 많은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코로나19가 고령자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사람으로 치면 60대 중반 정도의 연령이다.
해당 원숭이들은 많은 고령자들처럼 고혈압과 당뇨가 있었지만 그 외에는 건강했다. 연구팀은 원숭이들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기 3일 전에 미리 항체를 주입했다.
실험 결과 많은 원숭이들이 경미한 증상을 겪었다. 특히 항체를 주입한 개체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했다. 항체 주입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선 폐에 염증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감염 일주일 후 대조군 동물의 뇌척수액에서 활성화된 면역 세포 또는 T 세포의 침윤을 발견했다.
다만 연구팀은 원숭이들의 뇌척수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를 찾지는 못했다. 또 항체를 주입한 원숭이들의 뇌척수액에서는 염증 반응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항체치료제를 코로나19 발병 위험이 높은 요양원 내 거주 고령자들과 같은 고위험군 사람들에게 예방적 치료법으로 제공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미타 레이어 UC데이비스 수의대학 면역학 부교수 겸 국립 영장류연구센터 연구원은 "고령자와 당뇨 환자는 면역이 억제되는 경향이 있지만 항체 수치를 충분히 높일 수 있다면 심각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백신에 의해 유도된 면역 반응은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면서도 "(환자에서 나타나는) 압도적인 염증성 면역반응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손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