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영역' 도전했던 시애틀본사 질로우, 집값 예측 실패하고 사업 접었다
- 21-11-03
질로우, 홈 플리핑 사업 철수키로 최종 결정
미국 부동산시장 예측하는 알고리즘으로
주택 선매수해 수리 뒤 매도하는 사업 강행
매수가보다 낮게 매도하면서 손실 불가피해져
전체 직원의 25% 감원키로 최종 결정해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부동산거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질로우가 주력으로 추진해왔던 홈플리핑(home-flipping) 사업에서 철수키로 결정했다.
'신의 영역’이라는 시쳇말이 도는 부동산시장 예측에서 질로우는 알고리즘 등 기술을 활용, 주택가격을 전망해 매매차익을 극대화하는 홈플리핑 사업을 확장해 왔으나 결국 단기간에 주택을 ‘저가 매수, 고가 매도’해 수익을 올리기는 어려운 사업방향의 실패를 인정하고 플리핑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다.
질로우는 홈플리핑 사업을 중단하기로 하고 직원의 25%를 감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홈플리핑이란 주택을 먼저 구매한 다음 개조·수수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거래 수수료에 더해 집값 상승에 따른 차익까지 노리는 사업이다. 홈플리핑 사업자가 싸게 산 주택을 비싸게 팔수록 수익이 극대화된다.
따라서 부동산시장 동향 예측력이 홈플리핑 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구매부터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수익에 영향을 미친다.
질로우는 홈플리핑 사업을 접게 된 이유에 대해 자체 설계 알고리즘의 실패를 들었다. 질로우는 자체 알고리즘(Zestimate)을 활용해 주택 구매 가격을 결정해 왔다.
하지만 미국 콜로라도볼더대학교의 마이크 델프레테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질로우는 경쟁사들보다 높은 구매가격으로 주택을 매입했다.
결국 질로우는 지난달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주택 250채의 판매가격을 구매가격보다 6.2%나 싸게 내놓는 등 손해를 보게 됐다. 증권사 키뱅크의 분석에 따르면 질로우는 구매한 주택 중 66%를 구매가격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
질로우 측은 “주택 가격을 예측하는 데 있어 불확실성이 너무나 크다”고 말했다. 질로우가 한때 홈플리핑 사업을 통해 연간 20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국은 포기하게 된 이유다. 이 여파로 질로우는 직원 중 25%를 감원하기로 했다.
지난달 18일 질로우는 주택 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질로우는 인력난으로 주택 개조를 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질로우 주가는 전날보다 10.24% 떨어진 87.2달러로 마감했다. 장 마감 후 홈플리핑 사업 철수 소식까지 반영되며 애프터마켓에서 13% 가량 추가 하락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