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만들다 화상, 피부 이식 고려"…진짜 '피 본' 오겜 챌린지

외국서 어린이 사고 잇따라…"학생들 도전 말라"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내용 속 화제를 모았던 '달고나' 게임을 따라하다 끔찍한 화상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A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서 '허니컴 챌린지'(honeycomb challenge)를 시도하다가 심각한 화상을 당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허니컴 챌린지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등장했던 달고나를 만드는 놀이다.

외국인들은 물과 설탕, 중탄산나트륨(베이킹소다)를 섞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방법으로 달고나를 만들곤 하는데, 종종 전자레인지용이 아닌 컵을 사용하다가 화상을 당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화상을 당한 한 호주 소년의 어머니는 AAP와의 인터뷰에서 "설탕물은 터무니없는 온도까지 끓어올랐고, 전자레인지에서 컵을 꺼내자마자 폭발했다"며 "터진 컵에서 흘러내린 뜨거운 설탕물은 아들의 무릎에서 정강이까지 다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부글부글 계속 끓어올랐고 신경까지 바로 타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한눈에 봐도 심각한 수준의 화상이 소년의 팔과 다리에 발생해 있었다.

결국 소년은 손과 다리에 각각 1도, 3도 화상을 입어 앞으로 1년간 압박붕대를 감고 지내야 하며, 필요시 피부 이식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의 어머니는 "달고나 한 번 만들려던 게 이렇게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다니 충격적"이라며 "학생들은 웬만하면 달고나 게임에 도전하지 말고, 하더라도 부모님의 감독을 확실히 받으라"고 조언했다.

이는 비단 호주뿐 만의 문제가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영국화상협회 역시 "오징어게임 달고나 유행에 따라 어린이 화상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대부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 상태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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