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주간 사망자 389명, 75.6%가 미접종자…10대·60세 이상 확진↑
- 21-11-03
고령층 백신 맞고 면역 저하…활동 많은 10대 미접종 많아
트윈데믹 막으려면 독감 예방접종…방역패스 예외확인서 발급
최근 5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389명 중 75.6%인 249명이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후 위중증,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백신 접종이 필수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사망자 389명를 조사한 결과, 미접종자 249명, 완전 접종자 95명, 불완전 접종자는 45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상원 단장은 "사망자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확진자 중 60세 이상 인구가 얼마나 많이 분포하고 있느냐, 기저질환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백신 접종 유무"라며 "특히 8월 말에는 사망자 중 60세 이상 비율은 전체 11% 내지 12% 내외였지만, 10월 넷째 주 현재는 24%"라고 밝혔다.
이어 "10월 넷째 주 전체 위중증자 74%, 사망자 75%는 모두 60세 이상 인구에서 발생했다"며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인구 대비 접종률이 75%를 넘었고, 60세 이상 사망자 70% 이상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60세 이상 확진자가 급증한 요인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백신 효과가 떨어진 점, 예방접종 후 지나친 안도감으로 이전보다 행동이 과감해지고 달라지는 점을 꼽았다.
이상원 단장은 "백신의 중요성은 어떻게 강조를 해도 또 지나침이 없다"며 "다만 백신의 예방효과는 100%가 아니며, 백신접종 이후에도 개인방역수칙은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대 활동 증가로 환자 수 증가…학교 감염 예방 중요"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감소세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백신 미접종자가 많지만 활동량이 많은 10대가 감염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상원 단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보다 일상회복을 시도한 국가는 보통 1개월~2개월 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한 사례가 있고, 일부 국가는 강력한 방역 조치로 회귀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대 학령층은 예방접종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활동 증가와 수업 확대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초·중·고등학교 전면 등교 확대가 계획돼 있고, 수학능력시험 이후 전국 대학별 고사가 치러질 예정으로 학교를 통한 감염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원 단장은 "10대 학령기 연령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대상에서 제외했고, 보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2일 오전 광주 북구 한 중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1.11.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
◇파라인플루엔자 유행…"치료약 없어 안 걸리는 게 중요"
방역당국은 주로 아동에게 많이 나타나는 유행성 감기인 '파라인플루엔자' 유행을 경고하고 나섰다. 9월 말 이후 영남부터 시작해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원 단장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 추세여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원 단장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4월에서 8월 사이에 유행하는 감염병인데 현재 유행은 예외적"이라면서 "대부분 경미한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발생하지만 심한 경우에 소아는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월 말 이후에 영남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인플루엔자는 소위 '여름 감기'로 불린다. 다른 독감처럼 한겨울에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늦봄에 시작해서 늦여름까지 유행하고 보통 10월 이후에는 사라지는 병이어서 올해 같은 경우는 상당히 예외라고 볼 수 있다.
이 단장은 독감 예방접종을 꼭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파라인플루엔자와 인플루엔자는 서로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지만 파라 인플루엔자가 지난해와 달리 유행하는 것은 앞으로 인플루엔자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조증상이라는 것이다. 즉 파라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것은 인플루엔자도 유행하기 좋은 상황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파라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이유로 당국은 몇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지난해에 파라인플루엔자와 인플루엔자가 모두 유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은 더 떨어져 있는 상태일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전 세계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사회적으로 이완되는 분위기가 높아져서, 세 번째로는 보통은 여름에 유행하지만 파라인플루엔자가 현재도 활동하기 좋은 시기라서 유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건강상 방역패스 예외자, 보건소에서 확인서 발급"
지난 1일부터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이른바 '방역패스'가 시행 중인 가운데 방역당국이 의학적 사유에 의한 적용 예외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예외확인서를 발급받고 시설 입장 시 확인서를 보여줘야 한다고 2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방역패스 시행에 따라 적용시설 입장 전,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증명서(COOV앱, 누리집, 접종기관 등)를 제시해야 하며 미접종자는 △코로나19 PCR 음성확인 또는 △의학적 사유에 의한 적용예외 확인 후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의학적 사유에 의한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자 및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 등 건강상 이유로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에 해당한다.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자는 격리 관할 보건소에서 '격리해제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시하면 된다.
아울러 백신 1차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모세혈관누출증후군 △심근염·심낭염 등과 같은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관할 보건소로에 접종 연기·금기 대상자 통지(문자 등)를 받았다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예외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건강상 이유로 접종연기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진단서·소견서를 지참하여 가까운 보건소에서 예외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