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지분 20% 갖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뉴욕상장 준비…조달목표 10조

로이터 "성공하면 밸류에이션 63.3조 혼다와 동급"

 

아마존이 지분 20%를 갖고 있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 일본 혼다자동차에 가까운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이 투자한 리비안은 밸류에이션 530억달러(약 63조6000억원)를 목표로 뉴욕 상장을 계획중이다. 리비안은 상장을 통해 84억달러(약9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성공하면 지난 10년 사이 뉴욕 상장 가운데 3번째로 많은 돈을 끌어 모으게 된다. 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2011년 이후 80억달러를 넘게 끌어 모은 상장기업은 3곳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 250억달러, 메타플랫폼스로 기업명을 바꾼 페이스북이 2012년 160억달러,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2019년 81억달러를 조달했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업체들은 차세대 테슬라를 꿈꾸며 가장 핫한 투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리비안 전기차 판매는 많지 않다. 하지만 전세계의 전기차 수요를 감안하면 기업가치는 페라리보다 높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리비안은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 부어 지난 9월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R1T를 포함한 전기차 모델들을 대량 생산중이다. 9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R1T와 R1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사전 주문만 4만8390대다.

판매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아마존닷컴에 전기 배달트럭을 공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사양의 전기픽업트럭과 SUV를 개인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리비안의 지분 20%를 보유한 아마존은 탄소배출 감축전략의 일환으로 리비안의 전기배송차 10만대를 주문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포드도 리비안의 지분 5% 이상 보유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리비안은 비밀리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주식 1억3500만주를 판매할 계획으로 공모가는 주당 57~62달러선이다. 당시에는 밸류에이션 800억달러를 목표로 뉴욕 상장을 통해 80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존의 전통적 자동차 기업들은 막대한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으로 뛰어 들고 있어 경쟁이 심하다. 포드는 지난주 F150 픽업트럭 주문량이 16만대가 넘었고 상업용 대형밴 트랜짓의 전기차 모델도 "완판"됐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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