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견"-NY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현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자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제레미 카밀 루이지애나 주립대 건강과학연구소 바이러스연구원의 연구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7건의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모두 유전자의 같은 지점에서 변이했다. 분명히 변이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변이로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더 강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진화학적 관점에 따라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카밀 연구원의 관측이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바이러스 검사 샘플 1%를 대상으로 이뤄진 만큼 새로운 변이가 미국내 얼마나 확산하고 있는지와 어디서 처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팀은 답을 내리지 못했다.

변이로 인해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됐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그 작용 기제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추가 실험 데이터를 통한 후속 연구 진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주요 변이 바이러스로는 영국발(B.1.1.7), 남아프리카발 2종(B.1.351, B.1.1.7), 브라질발(P.1)로 미국에서도 각각 1173건, 17건, 3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그러나 앞서 출현한 변이와 다른 자체 변이 발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일 기준 2826만1470명, 누적 사망자 수는 49만7174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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