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한인회 '가을 열린음악회' 성황리에 개최(+화보)
- 21-10-31
코로나에 갇힌 동포들에게 위로와 기쁨 선사해...
흥겹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을의 정취 흠뻑 젖어...
한인회-지역사회 음악인 초청해 작은 무대 선보여!
오레곤 한인회(회장 김헌수·이사장 음호영)가 주최한 2021 동포들과 함께하는 '가을 열린 음악회'가 지난 30일 낮 12시 오레곤 한인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0월의 끝자락에 한인회가 코로나19로 닫혀있는 동포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드리고 감사와 나눔의 화합의 장을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이 참석하여 발 디딜 틈 없이 한인회관을 꽉 메웠다.
김미선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가을 음악회는 찬양으로 지역사회 복음선교에 나서고 있는 오레곤 장로찬양단(단장 임성배·지휘 김석두·반주 이정아)과 한인사회 대표가수로 손 꼽히고 있는 설에이미씨와 지찬웅씨를 포함해 그룹사운드 이승철(기타) 정우진(드럼) 배진철(보컬)씨가 출연하여 아름다운 음악으로 깊은 감동의 울림을 선사했다.
개회사에 나선 김헌수 한인회장은 "작은 무대이지만 코로나로 지친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작은 무대를 마련했다"고 말하고 "한인회는 동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사랑 받는 한인회가 되도록 열정을 바쳐 헌신 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오레곤 한인회는 어르신들을 섬기고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부터 한인 안전보호 문제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동포들을 지원하고 돕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인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신종식 목사의 기도에 이어 한인회가 정성껏 준비한 육계장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시작된 이날 첫 무대는 장로찬양단이 '보리밭' '내 마음의 강물' 'I Love You, Lord'를 합창하여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이승철씨의 미니 색소폰 연주로 '로라' '오! 데니보이' 등 6곡의 연주를 듣고 그룹사운드 정우진, 배진철씨가 '나 어떻게' '연' '아파트' '해운대연가' 등 70-80 시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주옥 같은 노래들이 메들리로 이어지면서 청중들의 흥겨운 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큰 감동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겨주었다.
교포 가수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설에이미씨는 두 번째 무대 위에서 '너무 합니다' '동백 아가씨' '동숙의 노래' '밤안개' 등을 열창하여 '앵콜'이 쏟아졌고 지찬웅씨는 '울고넘는 박달재' '비 내리는 고모령' '가슴 아프게' '번지 없는 주막'을 메들리로 불러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청중들은 "오랜만에 답답하고 우울했던 마음을 달랠 수 있어 기뻤다"고 한인회에 한인회비와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인회는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선물로 떡을 나누어 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오레곤 6.25참전유공자회 권희수 회장과 한미노인회 권태미 회장, 김대환 이사장, 신종식 사무총장과 오레곤 문인협회 김혜자 회장, 오레곤 ROTC동우회 심상태 회장, 김종언 목사 등이 참석하여 2시간 동안 동포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오레곤 한인회는 내년 1월부터 매월 첫 번째 목요일 낮12시 한인회관에서 60세 이상 실버들을 초청하여 점심식사와 여흥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노인들의 복지사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N=오정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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