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규 확진 4만251명 역대 최다…유급휴무 시작

실제 사망자 수 기존 발표(23만)보다 2배 많은 45만 육박 추정…유럽 최다

 

러시아의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251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는 하루 사이 집계된 일일 감염 상황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규 사망자는 1160명으로, 전날 집계치(1163명)보다 3명 줄었다.

현재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총 9일간의 유급 휴무에 들어간다.

수도 모스크바의 경우 이미 지난 28일부터 약국과 마트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전체 봉쇄를 실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는 현재 팬데믹 이래 가장 심각한 감염 상황을 겪고 있다. 다양한 원인이 제기되고 있지만, 일단 백신 완전 접종률이 32.5%로 전 세계 평균(38.4%)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러시아 당국이 그간 팬데믹 영향을 간과해왔다는 점도 질타를 받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연방통계기관 로스스타트가 전일 밝힌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정부가 밝힌 수치의 거의 2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각국 정부 발표치를 종합한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23만7380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스스타트의 집계가 맞는다면, 러시아의 실제 코로나 사망자 수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45만 명에 육박하게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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