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美대륙, 코로나 점차 진정세…확진·사망자 1년만에 최저치"

PAHO 부국장 "낙관적일 이유 있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선 안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북미, 중남미 지역 대부분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HO 산하 범아메리카보건기구(PAHO)는 이날 지난주 아메리카 확진자 및 사망자수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이 최근 코로나19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쿠바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JHU CSSE) 집계 기준 지난 7~9월까지 6000~9000명대를 유지해오다 지난 26일 975명으로 한 달 새 뚝 떨어졌다. 쿠바의 누적 확진자수는 94만8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8201명으로 카리브해 국가 중 가장 많다.

이밖에도 미국, 멕시코, 캐나다와 남미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아메리카 주요국이 지난 9월부터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뉴욕타임스(NYT) 집계 기준 지난달 13일 28만5058명으로 지난 3개월 중 최고치를 찍고 지난 26일 8만7358명까지 떨어졌다.

다만 지난주 남미 중부에 위치한 파라과이는 확진자수가 2배 이상 증가했고, 멕시코 동남부와 접경을 이루는 벨리즈는 사망자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대해 자르바스 바르보사 PAHO 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낙관적일 이유는 있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대규모 집합 금지 등 방역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남미 백신 접종률은 44%에 이른다. 이들 백신은 주로 WHO가 주도하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내달 300만회분이 추가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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