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50대·얀센 접종자 부스터샷…화이자·모더나 우선
- 21-10-28
얀센 접종자, 28일 예약·11월 8일 접종…원하면 얀센으로 접종
中 백신 접종자도 추가접종…백신 미접종자 사망 위험 9배 넘어
방역당국은 국내 50대와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접종(부스터샷) 대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얀센 백신을 맞고 2개월이 지났다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할 수 있다.
얀센 접종자는 10월 28일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11월 8일부터 접종한다. 50대 연령층과 보건의료인,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 필수인력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났다면 추가접종을 받는다.
◇얀센 접종자, 11월 8일 접종…나머지 대상자 11월 1일 예약·15일 투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8일 11~12월 접종계획 세부사항을 확정해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은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로는 기존 10월부터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요양병원·요양시설 △감염취약시설 입소 및 종사자 등이다.
2단계 고위험군은 11월부터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2단계 대상에 △50대 연령층 △18-49세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이 포함됐다. 3단계는 아직 검토 중으로 일반국민이 포함될 전망이다.
50대 연령층은 비교적 높은 치명률 등을 고려해 접종 완료 후 6개월 경과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50대 접종완료자 약 791만 명 중 4분기 접종 대상은 이날 0시 기준 약 32만 명이다.
내분비 장애·심혈관 질환·만성 신장 질환·만성호흡기 질환·신경계 질환·소화기 질환 등을 갖고 있는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얀센 접종자 148만명은 높은 돌파감염을 보이고 있고, 접종자 다수가 활동이 큰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해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기본 접종자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 완료 후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받게 된다.
우선접종 직업군(1차 대응요원·보건의료인·돌봄종사자·특수교육 및 보건교사·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등은 업무 특성상 감염·전파 위험이 높아 상반기 우선 접종을 실시했다. 이들 중 접종 완료 6개월 경과자는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2단계 추가접종 대상별 예약 및 접종 일정은 얀센 접종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예약을 시작하고 11월 8일 접종한다. 이외 2단계 대상군은 모두 11월1일 사전예약, 11월15일부터 접종받게 된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추가접종 백신 화이자 또는 모더나…기본 접종 때 맞은 동일 백신이 원칙
당국은 추가접종 때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활용하고, 가급적으로 동일 백신, 교차되는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원칙을 정했다. 이를테면 모더나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하면,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교차접종자는 화이자로 추가접종하게 된다.
예외적으로 mRNA 백신에 금기 대상(아나필락시스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혹은 연기 대상(심근염·심낭염 등 이상반응 발생)은 의사 판단하에 피접종자에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얀센 백신 기본 접종자는 mRNA 백신을 추가접종 받지만 본인이 희망하면 얀센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했지만 국내에서 접종 않는 시노팜·시노백 백신 접종자는 mRNA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게 된다. WHO에서 미승인된 백신 접종자는 추가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종용량은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기본 접종 용량의 절반(0.25㎖, 항원량 50㎍)으로 시행하며, 그 외 백신은 기본 접종과 동일한 용량으로 실시한다.
접종 간격은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급적 8개월 이내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다만 국외 출국, 질병 치료 등의 사유가 있다면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을 기준으로 4주 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백신 미접종자 접종완료군 보다 사망위험 9.4배 높아"
방역당국이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아예 맞지 않거나,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백신 접종 완료군에 비해 코로나19에 의한 사망 위험이 9.4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추진단이 만 18세 이상 내국인 4398만3105명의 주차별 감염률, 위중증, 사망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다.
추진단은 "9월 다섯째 주를 기준으로 보면 미접종군은 백신 완전 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2.7배, 코로나19로 인해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은 22배,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은 9.4배 높다"고 발표했다.
이어 "델타변이 검출률이 90% 이상을 차지한 6월 말부터 발생률은 지속 증가하면서 감염예방 효과는 감소해 60%대지만,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우세화로 예방접종 효과는 다소 감소했지만, 위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위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기본접종 및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최근 들어 요양병원, 요양시설 집단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고령층의 위중증 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고위험군은 꼭 추가접종을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예방접종센터 연말까지 운영…위탁의료기관은 주3일 요일제 접종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만 18~49세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올해 말까지만 유지한다. 11월부터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일주일 중 3일 이내만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요일제 형태로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접종기관 운영개편 방안'을 28일 발표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18~49세 연령층 2차접종이 마무리되고, 11월 이후 접종 대상자 규모가 줄어들어 백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워져 접종기관 운영 방식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센터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닫아 의료인력을 재배치하되, 위탁의료기관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공익적 사유가 있는 지자체는 올해 말까지 센터 기능을 유지한다.
백신 사전예약 날짜가 예방접종센터 종료 이후라면 위탁의료기관으로 예약을 조정하게 된다. 예방접종센터에 있는 백신 잔량과 초저온 냉동고는 인근 보건소나 보건지소로 옮긴다. 위탁의료기관은 요일제 운영이 기본 원칙이다. 일주일 중 3일 이내로 예방접종이 가능한 날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다만 요일제를 시행하기 이전에 사전예약을 마친 사람은 예약한 날짜에 접종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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