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환자들 57%, 백신 맞고도 면역반응 부족
- 21-10-25
英 연구팀 "부스터샷 필요성 시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혈액암 환자들 절반 이상에서 제대로 된 면역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공개됐다. 연구팀은 고위험군 한자들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대학교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혈액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대해 보호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해당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암세포(Cancer Cell)'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팀은 화이자 코로나19 2차 접종이 지연된 159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나타난 보호수준에 대해 조사했다. 159명 중 128명은 암환자였다.
분석 결과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혈액암 환자들 중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된 비율은 1차 접종 대비 약 20% 미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57%에 달하는 혈액암 환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항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은 앞서 진해됐던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2차 접종 간격을 다소 지연할 경우 오히려 면역 반응이 발달할 수 있다는 결과도 있었으나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암환자들의 경우 백신 접종 간격을 연장할 경우 환자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한 상태로 남아있는 기간만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이나 피부암 또는 비뇨기과계 등의 고형암 환자들의 경우 1차 백신 접종 후 항체생성 반응이 38%에 불과했다. 그러나 혈액암 환자들과 달리 이 환자들은 1차 백신 접종 3~12주 뒤 2차 접종을 받고 강한 항체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에 대해 혈액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영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강해진 델타 플러스 변이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이 환자들이 통상적인 백신 접종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어 부스터샷이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혈액암 환자들과 같은 취약 집단이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분비는 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뿐 아니라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학령기 아동의 예방접종을 통해서도 보호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지만 면역 체계가 중등도에서 중증 수준으로 저하된 사람들은 완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혈액암 환자들은 백신 1·2차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 및 기타 코로나19 보호 조치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현재 환자들에게 계속 권하고 있는 추가 백신 접종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드리안 헤이데이 킹스컬리지런던 대학교 박사는 "많은 암환자들이 보호받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한다. 과학자들은 암 환자들에게 백신이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찰스 스완튼 영국 암연구소 수석 임상의는 "세계가 정상으로 복귀하기 시작했지만 이 같은 취약한 환자들을 잊어선 안된다"며 "취약한 환자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조치와 심각한 질병으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면역저하자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는 급성백혈병·림프종·다발성골수종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다. 또 조혈모세포이식 후 2년이 지난 경우라도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 비장절제 또는 기능적 무비증도 추가접종 대상이다.
면역 저하자들 외에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가 추가접종이 실시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광주청년드림주택' 허위광고에…전세사기 폭탄 떠안은 청년들
- 밀양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신상공개…"결혼해 딸 낳고 명품 휘감았다"
- 초등생이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개XX"…母는 교사 폭행
- '복귀냐 사직이냐' 기로에 선 전공의…"안 돌아간다, 의료붕괴 서막"
-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지휘부 바뀐 중앙지검…김건희 소환 언제?
-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연체액 석달새 ‘급증’…“2분기 더 악화된다”
- "아직 탐사 단계인데"…대통령까지 나선 유전 테마株 '활활'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