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보도 기자 위협한 백악관 부대변인 징계 하루만에 사임

"어떤 여성도 누구에게서도 들어선 안되는 말을 사용했다"

 

기자를 위협했다는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은 미국 백악관의 TJ 더클로 부대변인이 징계를 받은 지 하루만에 사임했다.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그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어떤 말로도 나의 후회, 나의 당황스러움, 나의 행동에 대한 혐오감을 표현할 수 없다"며 "나는 그녀가 단지 자신의 일을 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어떤 여성도 누구에게서도 들어선 안되는 말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말은 "혐오스럽고, 무례하며,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클로 부대변인은 사임 결정은 백악관 대변인실과 논의 뒤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더클로 부대변인이 지난달에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소속 기자를 위협했다는 기사가 미국 잡저 배티니 페어에 실린 뒤 더클로 부대변인이 일주일 무급 정칙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폴리티코 기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운동을 다뤘던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의 기자와 더클로 부대변인이 연인 사이라는 것을 보도하기 위해 취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니티 페어에 따르면 더클로 부대변인은 폴리티코의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파멸시키겠다(destroy)"고 위협했다.

이날 젠 사키 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다른 사람들을 예의와 존경 그리고 공손함으로 대하는 데에서 대통령이 정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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