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발생' 러시아 코로나 하루 사망 1064명…연일 최다

신규 확진 3만7141명…연일 폭증

모스크바부분 봉쇄·전국 휴무령· 접종 강제 조치도

 

22일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수가 1064명으로, 나흘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날 신규 확진자도 3만7141명으로, 전일(3만6339명)보다 증가했다.

러시아는 최근 신규 확진·사망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감염 폭증 사태를 겪고 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완전 접종률이 31.7%에 불과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르게이 소비야닌 모스크바 시장은 주중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는 넉 달간 집에 머물러야 한다"며 강력한 접종 독려책을 발표했다.

올 여름 중단했던 큐알(QR) 코드 인증제도 각지에서 부활하고 있다. 러시아의 큐알코드 인증제는 일종의 '코로나 프리(free) 증명' 제도로, 카페와 미술관 등 공공 장소를 이용할 때 △코로나19 음성 검진 결과나 △백신 접종 증명서 △최근 회복 이력이 있는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방식이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를 유급 휴가 기간으로 하는 휴무령을 발표했다.

봉쇄 조치는 개별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 상황 판단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모스크바는 오는 28일부터 부분 봉쇄를 다시 시행할 예정으로, 약국과 슈퍼마켓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가게 영업이 중단된다.

한편, 관영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전일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 신종 변이(AY.4.2) 감염 사례 수건 발생 사실을 발표했다.

국영 소비자 감시기구의 카밀 카피조프 선임연구원의 발언을 인용,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 변이(AY.4.2)가 폭넓게 확산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 변이 유행으로 인해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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