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불러?"…한국 재택 직장인들 '위드코로나 출근령'에 속앓이
- 21-10-19
"집에서도 문제없는데…" 교통지옥·마스크 생각에 한숨
1000명대 감염 불안 속 일부에선 "일·휴식 구분, 반갑다"
이르면 내달부터 방역 체계가 '위드 코로나' 단계로 바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하나둘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다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1000명을 웃도는 상황 속에서 출근 재개를 앞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에 돌입한 직장인들은 현 근무 체계에 적응해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지옥철과 만원 버스, 교통체증 등을 겪지 않아도 되는 점,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대기업에 근무 중인 허모씨(28)는 "출퇴근 시간 1시간40분을 아낄 수 있어 편했고, 익숙해졌다"며 "회사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물류회사에 근무하는 길모씨(27)는 "오프라인 근무를 하면 마스크를 하루종일 끼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대화나 회의 때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하니 목이 아플 것 같다"고 걱정했다.
직장인 백진수씨(28)는 "재택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주 1~2회 한시적 재택 시행 등 완충 기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대면 근무가 활성화되면 대중교통 인구 밀집으로 인한 감염도 우려된다. 유연 출퇴근제도 시행하면 이런 부작용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장모씨(35) 역시 "아직 확진자 수가 1000명씩 나오고 있어 불안함이 있다"며 "감염 위험도가 높아 보이는 출퇴근일 지옥철을 다시 타야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제택근무로 전환한 일부 회사들 중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현 체계를 유지하는 곳도 있었다.
유모씨(30)는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재택근무로 전환됐다"며 "하다 보니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고,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코로나 시국이 끝나고 재택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했다.
반면 출근 재개를 기다리는 이들도 있었다. 재택근무로 인해 집과 직장의 경계가 흐려졌기 때문이다.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이모씨(31)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줄어든 장점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업무시간이 늘었다"며 "사무실로 출근할 때는 사무실을 벗어나는 순간 일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집에서 오후 8시가 넘어서도 일 처리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자녀를 둔 직장인 정모씨(42)는 "아이가 있어 집에서 업무에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라며 "업무 효율이 떨어지면서 근무 시간이 더 늘어나고 있다. 사무실 출근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