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코로나 확진 감소세지만 북부 추운 지역선 사례 급증

'겨울' 북서부 코로나19 발병률↑…'따뜻한' 남부는 감소
전국 평균 감소세…겨울철 다가오면서 확산세 우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는 존스홉킨스대학(JHU) 자료를 인용, 기온이 떨어진 미 북부와 중서부에서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비교적 따뜻한 남부 지역에서는 발병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오클라호마주, 알래스카주, 버몬트주, 뉴햄프셔주 등 5개 주에서는 코로나19가 전주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래스카주에서는 특히 전주 대비 발병 건수가 14% 증가해 인구 10만 명당 125명이 감염됐는데, 이는 전국 평균의 5배 수준이다. 버몬트주는 한때 가장 낮은 발병률을 보였던 지역이었으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국 15위안에 들고 있다.

반면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조지아주와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발병률은 각각 37%, 25% 감소해 지난 한 주간 미 전역에서 발병률이 가장 낮은 지역 10위안에 들었다.

미국 전역으로 보면 일평균 코로나19 발병률이 전주 대비 10% 줄었다. 

실제로 존스홉킨스대학의 자료를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약 8만5000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여전히 높은 감염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수치는 전주 대비 8000명 이상 감소했다.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사망자 수 역시 월초 대비 200명 감소했다

그러나 기온이 낮아지면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른다. 통상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사멸 기간이 긴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환자 수, 입원율, 사망률이 다시 확산할 수 있지만 미국은 높은 접종률을 끌어올려 이런 확산세를 막을 수 있다"면서 "확산세를 막는 것은 우리의 능력 안에 있고, 사람들이 얼마나 백신을 잘 접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고 말했다. 

여기에 미 식품의약국(FDA)은 기존에 접종을 완료한 백신과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교차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 가운데 약 68.5%가 백신을 완전접종자이며 79%는 1차 접종을 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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