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버핏에게 "중국 말고 테슬라에 투자했어야" 조롱

세계최고의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에게 “테슬라에 투자했어야 했다”고 조롱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마도 버핏은 테슬라에 투자했어야 했다. 하하”라고 밝혔다.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이같은 트윗은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가 머스크의 재산이 2300억 달러를 돌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버핏의 재산을 합한 것보다 많아졌다고 보도한 직후 나왔다.

전후관계를 고려하면 머스크가 버핏에게 나처럼 부자가 되고 싶으면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아니라 테슬라에 투자했어야 했다고 조롱한 것이다.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기차 회사인 BYD에 10년 넘게 투자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가 억만장자 순위에서 머스크를 1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2위로 발표하자 "은메달과 함께 숫자 '2'를 새긴 거대한 조각상을 베이조스에게 수여한다"는 트윗을 날렸었다.

베이조스가 한동안 세계 1위 부자라는 타이틀을 보유했으나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선 업체 ‘스페이스X’의 주가 급등으로 최근 머스크는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호에 등극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2360억 달러로 세계 1위, 베이조스는 1970억 달러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CNBC는 머스크의 재산이 게이츠와 버핏의 재산을 합한 것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게이츠의 재산은 1300억 달러, 버핏은 1030달러다. 둘의 재산을 합하면 2330억 달러다. 이는 머스크의 재산보다 30억 달러 적은 것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기부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머스크는 기부를 거의하지 않는데 비해 게이츠와 버핏은 그동안 엄청난 돈을 기부해 왔다. 만약 게이츠와 버핏이 기부를 하지 않았더라면 머스크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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