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윌슨 공백은 컸다-연장전서 어이없는 패배

대체 쿼터백 스미스 연장전서 펌블로 스틸러스에 23-20 석패

시혹스 2승 4패로 NFC 서부지구 꼴찌…테일러 큰 부상 당해 

손가락 부상, 회복중인 러셀 윌슨도 경기장 나와 응원전 펼쳐


역시 쿼터백 러셀 윌슨의 공백은 컸다. 

시혹스는 17일 밤 피츠버그에서 ‘선데이나잇 풋볼’로 열린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연장정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0으로 패배해 시즌 전적 2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초반 연승 가도를 달렸던 것과 달리 시혹스는 올 시즌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NFC 서부지구 4개팀 가운데 꼴찌를 기록하고 있어 팬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이날 경기는 당초 고전이 예상됐었다.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이 지난 7일 경기에서 오른쪽 두번째 손가락 힘줄이 파열되면서 이날 결장한 가운데 후보 쿼터백 지노 스미스가 투입된 가운데 치러졌기 때문이다. 

시혹스가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윌슨을 영입한 뒤 윌슨이 그 해 시즌부터 주전 쿼터백으로 자리를 차지한 뒤 윌슨이 빠진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른쪽 검지 손가락 부상이후 수술을 받아 붕대를 감은 윌슨은 이날 경기장에 나와 피트 캐럴 감독과 작전을 펼치고 지노 스미스에게 코치를 하는 등 응원전을 펼쳤다.

시혹스는 이처럼 힘든 가운데 돌입한 이날 경기에서 1,2쿼터 전반기에 그야말로 전혀 경기를 풀어내지 못하고 스틸러스에 맥을 추지 못하며 2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해 14-0으로 전반을 마쳐야했다. 특히 스미스의 패스는 스틀러스의 명수비수 T.J.와트에게 번번히 끊겨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시혹스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스미스의 패싱이 잘 연결되지 않아 주로 러닝 공격이 이뤄졌고 3쿼터에서 러닝백 알렉스 콜린스와 각각 한개씩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반면 스틸러스는 3쿼터와 4쿼터 각각 한 개씩의 필드골만 성공시켰고 전반에 벌어졌던 점수차로 인해 4쿼터 종료 직전까지 20-17로 경기를 끝낼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혹스는 경기 종료와 함께 43야드 필드골 기회를 얻어내 극적으로 동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다시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 접어들어 팽팽한 경기를 보이던 시혹스는 연장 종료 4분 16초를 남겨놓고 공격권을 잡고 있는 가운데 쿼터백 지노 스미스의 결정적인 펌블(볼을 놓치는 것)로 패배를 안고 말았다. 스미스가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해 스스로 러닝을 시도하다 와트에게 또다시 색을 당하면서 그만 볼을 떨어뜨리며 상대팀에게 볼을 넘기고 말았다. 스틸러스는 차분하게 필드 골을 성공시켜 23-20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혹스 쿼터백 지노 스미스는 이날 32개의 패스를 시도해 23개를 성공시키며 209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스미스는 연장전에 2개를 포함해 이날 경기에서 모두 5개의 색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스미스가 이날 연장전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선방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스틸러스의 명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는 40개의 패스 가운데 29개를 성공시키며 229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시혹스는 오는 25일 오후 5시15분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시애틀로 불러 시즌 7주차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역시 윌슨이 빠진 상태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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