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확산 내리막, 봄철 대유행 우려도
- 21-02-14
신규감염자수 최근 10만명 미만 계속
전문가들 "아직 축포 쏘긴 이르다"지적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미국 전체 코로나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 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로나 신규 입원환자 수는 지난 1월 6일 13만2,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에는 8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지난 11일 기준으로 모든 주(州)에서 지난 7일간 코로나 평균 감염률이 한 달 전에 비해 최소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전체 코로나 누적 환자는 현재 2,810만여명, 누적 사망자는 49만여명이다.
미국 감염 확산세와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중증으로 악화하는 정도가 큰 폭으로 꺾이긴 했지만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속도는 아직 감염자와 입원환자 감소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신규 사망자 수는 여전히 하루 2,000명 이상이다. 워싱턴주도 하루 사망자가 40명을 넘고 있어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신규 감염자 감소가 사망자 감소세로 이어지려면 몇 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방역 전문가들은 '봄철 재확산'을 미리 막으려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와 같은 행동양식을 계속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하지만, 주지사들은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자 앞다퉈 각종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있어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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