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없어 시애틀지역 버스 운항도 대폭 줄었다

버스 운전사 부족으로 15일 하루에만 84회 운행 취소

 

버스 운전사들의 대규모 결근으로 인한 인력 부족 현상으로 킹 카운티 메트로가 버스 운항을 대폭 감소하면서 버스 이용객들의 피해가 커졌다.

킹카운티 메트로에 따르면 15일 하루 동안 버스 운전사들이 다양한 이유로 결근을 신청하고 이를 대체할 대체 운전사 부족으로 84회의 버스 운행을 취소했다.

킹카운티 메트로는 이러한 운행 감소를 사전에 버스 이용객들에게 알리지 못해 다수의 버스 이용객들의 버스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피해를 입었다.

매일 메트로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데이빗 루이스는 "대중 교통이 출퇴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나의 건강과 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메트로측은 이번 대규모 운행 취소가 메트로의 고질적인 인력부족 현상이 장기화 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드러난 것이라는 입장이다.

메트로는 인력 보강을 위해 올해에만 54명의 버스 운전사를 신규 채용했고 이들은 일정 기간의 연수를 끝낸 후 11월 즈음에는 일선 버스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메트로는 이날 대규모 감축 운행에도 불구하고 전체 노선의 99%가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오는 18일로 예정되어 있는 '백신 접종 의무화'로 인해 더 많은 운전사들이 해임되면서 추가 감축 운행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메트로에 따르면 10월 15일 현재 전체 직원 중 88%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한편 시애틀교육구도 통학버스 운전사 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600개 버스 노선 가운데 142개 노선의 버스 운행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740여명의 학생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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