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은행 JP모간체이스 CEO "최악 팬데믹 조만간 끝"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최악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을 피력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는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달아 오를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이먼 CEO는 "인생이 그렇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 조차도 좋은 것이다. 델타변이 공포에도 최악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1년이 지나면 팬데믹은 엔데믹(지역풍토병)이 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정체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지금부터 1년 후에는 공급망 정체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공급망 문제는 소매판매와 물류 업계에 최대 골칫거리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월마트, 타깃, 페덱스, UPS의 CEO들과 만나 공급망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다이먼 CEO는 일을 그만두는 퇴사자들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구인난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임금이 올라가면 경제에 좋은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JP모간체이스의 주가는 이날 2.6% 떨어졌지만, 올들어 여전히 30% 넘게 상승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조만간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은행주들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테이퍼링을 시작으로 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의 실적 기대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다이먼 CEO는 가계와 기업이 모두 지출과 대출이 간절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 정체와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 후퇴요인이며 대기업들은 더 많은 인수합병을 노리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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