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무위, 이재명 손 들어줬다…이낙연, 경선 승복 주목
- 21-10-13
당 지도부, 일축→당무위 열고 최종 결론…"원팀 만들어야"
이낙연 '경선 승복' 메시지 가능성 높아
당 지도부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당무위 유권해석까지 나선만큼 이 전 대표도 곧 경선 승복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여 민주당 내 갈등 봉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와 최고위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특별규정' 제59조1항(후보자가 사퇴 시 무효표 처리)과 60조1항(선관위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에 따라 사퇴자의 표에 대한 무효 처리는 합당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로써 '경선 결과'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10일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지 사흘 만이자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경선 중도 사퇴자 득표수를 무효 처리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한지 이틀 만에 결론이 났다.
다만 민주당은 향후 해당 당규에 대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는 의결주문을 추가로 의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론 향후 전당대회에서 통과할 특별 당규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준비하고 손을 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조항이 민주당 역사 속에서 오래 있던 조항인데, 결선 투표가 도입되면서 여러 논란이 발생했다.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고위에서도 해석의 여지는 없지만 결선 투표가 도입되면서 충돌의 소지가 약간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향후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좀 더 명확히 조문을 정리해서 특별당규를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 측은 경선 과정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얻은 표를 원천 무효처리하는 것은 결선투표를 도입한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해왔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최종 득표율 50.29%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정세균 전 국무총리·김두관 의원이 얻은 2만9399표를 유효투표수로 처리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떨어져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한다고 주장해 이른바 '사사오입' 논란이 일었다.
이날 당무위에서도 이 전 대표 측 의원들의 이의 제기가 있었지만, 선관위나 최고위의 결론 대로 추인하기로 뜻을 모았다.
고 수석대변인은 "서로의 의견을 다 이야기했다. 향후 개정안까지 다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그간 당 지도부는 이재명 후보 선출 이후 이 전 대표 측이 요구해온 당무위 유권해석에 선을 그었지만, 경선불복 가능성이 비쳐지자 전날(12일) 입장을 바꿨다. 무효표 논란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목표로 하는 '원팀' 구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당무위에 대해 "비 온 뒤 굳어지는 땅처럼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 민주당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여러 상황을 잘 수렴해 하나로 통하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무위 유권 해석이 나온 만큼 그간 경선 결과에 대해 침묵하던 이낙연 전 대표도 곧 경선 승복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 의결에 대해 이 전 대표께서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을까 싶다"며 "이 전 대표 측의 입장을 많이 전달하셨고, 그 결과물로 이날 당무위 의결 주문이 나왔기 때문에 입장을 내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예고하면서 지도부는 물론 이재명 후보,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원팀'이란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당무위를 소집해 의견을 경청하고 지혜를 모아 민주당답게 문제를 하나로 해결하고 원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당력을 하나로 모을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 또한 "내년 대통령 선거는 특정 개인 승리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가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원 한사람으로서, 제 개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 4기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당의 원로 고문을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뉴스포커스
-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南으로 이동 가능성"
- 영업세도 못 냈던 '액트지오'…석유공사 "4년 간 체납은 확인…계약은 가능"
- 이화영 '대북송금' 일부 무죄?…檢, 이재명 칼날 겨눌까
- 원구성 협상 신경전 격화…"대통령 부부 방탄" vs "이재명 방탄 힘자랑"
- 의협, 20일 집단휴진 예고…"전국 의사 함께 행동" 단일대오
- 이준석 "대한항공 기내식 수의계약 이상해? 대통령실 관저공사 다 까자"
- "고기 봉지 옆 바퀴벌레 새끼 바글바글"…백화점 유명 식당 주방 '경악'
- 김연경, 눈물 흘리며 태극마크와 이별…은퇴경기에 6천명 운집
- 교감에 욕설 뺨까지 때린 초등생…교육감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 블랙핑크 리사와 '열애설' 프레데릭 아르노, LVMH 지주회사 대표 임명
- 육아휴직+육아퇴직=최대 5년?…금융권 '재채용보장' 육아퇴직 새바람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