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윌슨 이러다가 정말로 시혹스 떠나나
- 21-02-13
시애틀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과 마찰
윌슨 라디오 출연해 불만 토로한 것이 계기
시애틀 시혹스의 명쿼터백 러셀 윌슨의 트레이드설이 제기된 이후 시애틀 시혹스 구단과의 마찰이 커지고 있어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윌슨은 지난주 스포츠 라디오 토크쇼 '댄 패트릭 쇼(Dan Patrick Show)'에 출연해 시혹스의 '오펜시브 라인'이 약해 수비진으로부터 '색(Sack)'을 필요 이상으로 당해 항상 불만이라고 불평했다.
오펜시브 라인은 쿼터백을 수비진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포지션으로 시혹스는 윌슨이 입단한 이후 이 포지션의 전력 보강을 위해 여러 차례 코치진을 교체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윌슨은 시혹스에서 보낸 9시즌 동안 NFL 쿼터백 중 가장 많은 394개, 1시즌 평균 44개의 '색'을 당해 왔다.
윌슨이 유명한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해 이와 같이 팀 동료들의 전력을 비난하는 꼴이 되자 시애틀 시혹스 구단은 윌슨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팀 동료들도 윌슨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 선수들간의 불화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토크쇼 호스트인 댄 패트릭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시혹스 경영진이 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표출한 윌슨의 행동에 잔뜩 화가 나 있다고 밝혔다"며 "윌슨과 시혹스 구단이 앞으로 함께 공존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부문이며 지금 봐서는 공종이 어려운 상황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고 밝혔다.
일부 '오펜시브 라인' 포지션 선수들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윌슨이 해당 포시션 선수들의 전력을 비난한 것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데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슨은 라디오 토크쇼 출연에 앞서 트레이드설에 휩싸이면서 구단 역사상 첫 수퍼볼 우승을 가져다 준 윌슨이 시혹스 구단과 실질적으로 이별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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