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집값상승 싫다" vs 2명 "자산증가 좋아"
- 21-10-13
집값상승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은 주거비 부담 탓에 부정적인 반면 2명은 자산이 증가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90% 이상이 현재의 집값이 높은 수준이라고 인식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시연구소(최은영 소장)와 함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관련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중 8명(85%)이 집값 상승이 싫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9명(91%)은 현재 집값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높다고 보는 답변은 전체 91%(매우 높다 60.1% + 높은 편 30.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주택자인 경우 93.8%, 유주택자인 경우 90%가 집값이 높다고 응답해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대부분 집값이 높다고 인식했다.
월 가구 소득별로 살펴보면 700만원 이상(85.8%) 가구를 제외하고 '높다'는 의견이 90% 이상 비율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 85.1%는 집값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집값이 오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85.1%가 주거비 부담이 커지므로 싫다고 응답한 반면, 자산이 늘어나는 것이므로 좋다는 응답은 14.9%에 그쳤다.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 역시 집값 상승이 싫다는 응답이 81.5%로 높은 가운데, 무주택자인 경우에는 95.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거주형태별로는 월세 세입자 95.4%, 전세 세입자 88.2%, 자가 거주자 81.9%로 세입자의 여론이 더 부정적이었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월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에서 91%, 300만~700만원은 84%, 700만원 이상은 74%가 부정적으로 답해 소득이 적을수록 집값 상승을 반기지 않았다.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7%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3.7%, 떨어질 것은 23.6%였다. 연령이 낮을수록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높았는데, 만 18세~29세에서 68.0%, 30대에서 59.9%, 40대 51.3%, 50대 45.4%, 60대 이상 45.5%를 보였다.
거주형태별로는 월세 세입자의 60.0%, 전세 세입자의 55.4%, 자가 거주자의 50.7%가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해, 세입자의 집값 상승 전망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진성준 의원은 "무주택자와 유주택자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국민이 집값 안정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번 대선에서 이러한 민심을 반영한 집값 안정화 정책이 제시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치열한 토론과 숙의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조사는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0% 포인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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