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美 22% 급감+韓 4일 연속 1000명대…"코로나 최악은 끝난듯"
- 21-10-12
전세계 일일 확진 30만명 수준, 전고점 대비 절반 '뚝'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 감소하고 한국의 일일 확진자가 4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가 최악은 끝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감하고 있다.
전세계 일일 확진자도 크게 줄고 있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일 전세계 일일확진자는 3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일일 확진자는 이틀 연속 30만명 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델타 변이’가 한창이던 지난 8월 전세계 일일 확진자는 70만 명을 상회했었다.
최근 일일 확진자가 크게 줄고 있는 것은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코로나19 전염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미국 일일 확진 22% 급감 : 존스 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22% 감소하고, 입원율도 20%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미국이 델타 변이와의 싸움에서 이길 것"이란 예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부스터샷과 함께 사용승인이 가시권에 들어온 경구용 항체치료제가 주요 무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냈던 스콧 고틀립 화이자 이사는 "델타 변이 확산이 아마도 미국 내 코로나19의 마지막 대유행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2021년 5월 2일(현지시간) CBS 방송과 인터뷰하는 모습. 미 CBS 온라인 보도화면 갈무리. |
◇ 한국도 나흘 연속 1000명대 : 한국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2일로 나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물론 주말과 개천절, 한글날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에 검사량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수도 있지만 전국민의 4000만 명 이상이 1차 예방접종을 마쳤고, 접종 완료율도 60%에 육박하면서 유행 감소세의 신호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 초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예정대로 실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일본 한국보다 더 적어 : 이런 가운데 불과 2개월 전까지 하루 1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일본 도쿄가 최근 두 자릿수로 급감해 주목받고 있다.
일본 코로나 일일 확진 추이 - 월드오미터 갈무리 |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는 지난 9일 82명에서 10일 60명으로 내려간 데 이어 11일 오후 9시 20분 기준으로 확진자 49명을 기록했다.
11일 일본 전역의 확진자 수는 도쿄의 49명을 포함해 369명이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다. 이는 한국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 전세계 일일 확진 30만명, 절반으로 '뚝' : 전세계 확진자도 줄고 있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일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31만명 정도다. 전일 확진자는 32만명 선이었다.
전세계 일일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만명 대 초반에 머문 것이다. 델타 변이가 한창이던 지난 8월 전세계 일일 확진자는 70만 명을 상회했었다. 일일 확진자가 전 고점에 비해 절반 이상 준 것이다.
◇ 일시적 현상일 수도 : 최근의 감소세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코로나19가 한풀 꺾인 것인지를 두고 감염병 전문가들의 주장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최악은 끝난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전문가들이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장은 "미국에서 최악은 지난 것 같지만 아직 백신 미접종자가 6500만 명에 달한다"며 추가 유행 우려를 제기했다.
방심이 또 다른 유행을 불러올 가능성도 여전하다. 알리 모크다드 워싱턴대 글로벌 보건학 교수는 "겨울철을 더욱 잘 다룰 모든 재료(백신과 경구용 치료제)를 갖고 있음에도 실패할 수 있다"며 "확진자 수가 좀 떨어졌다고 마스크를 안 쓰면 코로나가 다시 창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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