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촌 총각 장가 보내기' 운동에…"女자유 침해, 모욕적" 분개
- 21-10-12
지방 정부 "농촌 여성들, 이곳에 남아 성비 불균형 해소 일으켜야"
누리꾼女 "고향으로 돌아가 시댁 식구 섬기라고 교육받지 않았다"
중국의 한 지방 정부가 역내 농촌 마을 혼인율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혼 장려 캠페인을 내놓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웨양(岳阳)시 샹인(湘阴)현 정부가 지역 공산당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침대 데우기 작전'(operation bed warming)이란 제목의 결혼 장려책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은 "농촌 남성들이 직면한 고충은 사회적 문제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 여성들은 고향을 사랑하고 발전시키라고 교육 받았음이 틀림없다"며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고향에 남아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곳 여성들의 이주 방지를 위한 선전 증대, 거주 여성에 대한 법적 서류 작성 절차 간소화, 중매 서비스 확충, 역내 여성 고용 기회 확대 및 임금 개선 등을 담은 4가지 세부안을 제시했다.
이는 즉시 온라인상에 퍼졌고 누리꾼들은 "여성 자유를 침해하는 모욕적인 제안"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고 SCMP는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한 누리꾼 여성은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가 시댁 식구를 섬기라고 교육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은 "해당 지방 여성들은 이 제안을 듣고 모두 떠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국 내 농촌 지역 혼인률 감소 현상은 중국 정부의 악명 높은 '한 자녀 정책'의 결과로, 수년간의 남녀 성차별과 남아를 얻기 위한 선택적 출산에 따른 성비 불균형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 집계 결과 중국 출생성비는 2021년 기준 114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000만명 더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른 전 세계 평균 출생성비는 105명이다.
한편, 중국 민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국 혼인율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813만쌍으로 7년 연속 하락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뉴스포커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