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향해 돌진…美 연준 금리 인상 압박 가중
- 21-10-12
3분기 어닝시즌 위협…공급망 정체와 맞물려 인플레↑
국제유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다. 원유는 구리를 비롯한 다른 산업 원자재에 비해 더 많이 올랐다. 공급 부족이 당장 해소되기 쉽지 않아, 연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돌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원유, 구리 상승률 격차 10년래 최대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선을 넘기며 고공행진중이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유가는 125% 뛰었다. 특히 구리와 같은 다른 주요 산업원자재보다 더 많이 올라 그 격차가 10년 넘게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다우존스시장자료에 따르면 원유와 구리 상승률 격차는 2002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구리가격은 5월 고점보다 8% 떨어졌고 아연, 납과 같은 원자재는 대부분 가격이 정체됐다.
구리와 같은 산업 원자재의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거나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이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파산 위기에 전염되는 양상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만 글로벌 구리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달한다. 반면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원유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 압박을 받았다.
소비자들이 감염 우려에 여행을 자제하고 치솟는 가격에 연료 소비를 줄여도 유가의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침체에 수요가 증발하며 투자도 급감해, 당장 수요가 강하게 반등해도 신규 공급이 어려워 유가를 끌어 올린다는 설명이다.
천연가스와 석탄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의 여파가 원유 시장까지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재고 부족으로 일부 발전소들이 전기 생산을 위해 원유를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금리, 어닝 위협하는 유가 랠리
북반구의 본격적 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불어닥친 전력난에 올겨울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너릴스트들은 올겨울 유가 100달러 돌파를 예상하며 내년 금리 인상을 계획하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평소보다 높은 유가와 공급망 정체가 만나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인사관련 소프트웨어업체 ADP의 넬라 리차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이로 인해 연준이 불편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오르는 유가는 운송을 비롯한 기업들의 비용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본격적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뉴욕 증시를 압박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JP모간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이 되면 물류업체 페덱스, 할인소매업체 달러트리, 자동차부품업체 오렐리 등의 주가를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들 역시 오르는 기름값에 다른 부문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도이체방크의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휘발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달러 오르면 소득 감소로 이어져, 1200억달러에 달하는 비에너지 지출이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에 지출하는 비중은 지난 40년 사이 꾸준하게 떨어졌다고 나티시스투자관리자솔루션은 지적했다. 나티시스에 따르면 개인소비지출 가운데 휘발유와 기타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대 초 6% 이상에서 최근 2.35%로 하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