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트윈데믹' 우려"…美 의료전문가들 경고

"마스크 착용·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 모든 호흡기 질환 예방에 유효"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플루)이 동시에 유행

 

보건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 올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계절성 독감(플루)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가 보도했다.

두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동시에,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의 방역 조치가 유지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아동 수백만 명이 독감에 걸리고, 수만 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로 입원한다. 최근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발표되고 있는 연구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팬데믹 방역 조치는 지난 겨울 독감 및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 완화에 도움이 됐다.  

이 연구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오하이오주 애크론 아동병원에서 실시됐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이 한창이던 시기다. 당시 연구진은 독감 확진자는 2명에 불과했으며, RSV 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3월 중순 방역 규제가 완화되자, 독감·RSV감염이 다시 일어났다는 것이다.

밴더빌트의대 감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주로 겨울에 발병하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여름에 확산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이런 바이러스들이 정말 전염력이 높고, 우리가 개방돼 마스크를 벗고 모임을 가질 때를 노린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벽하진 않아도 이 모든 것(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이 함께 취해지면 질병을 예방하는 데 정말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극히 일부의 예외를 제외한 모두가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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