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85%가 폭염·폭우·가뭄 등 기후변화 영향 받는다"

전 세계 인구의 85%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기후변화 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는 11일(현지시간) 10만여건의 기후변화 관련 간행물을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인간이 초래한 온도·강수량의 변화 데이터와 결합했다.

그 결과 인간에 의해 기온과 강수량이 변화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의 수는 전 세계 인구의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역에서 기후변화는 폭염과 빈번하고 강도 높은 폭우, 가뭄 등의 형태로 나타났다. 기온과 강수량의 변화는 주로 화석연료 사용 등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연구는 강수량 및 기온 추이를 기후변화와 연관짓는 문헌의 양에서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 간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들은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는 지역이라고 해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메르카토르 연구소의 맥스 캘러헌 연구원은 "우리 연구는 기후 위기가 세계의 거의 모든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광범위하게 과학적으로 문서화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캘러헌 연구원은 CNN 인터뷰에서 "85%라는 숫자는 과소평가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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