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관염증증후군' 美 소아·청소년 한달새 12%↑…"백신 못 맞아"
- 21-10-12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인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MIS-C)'을 겪는 소아·청소년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4일 기준 미국 내 MIS-C 환자는 모두 5217명이며 총 46건의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 말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 또한 미국 전역의 어린이 병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 희귀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MIS-C 환자 나이의 중간값은 9세로 환자들의 절반이 5~13세로 나타났다. 16~20세 연령 환자도 11.3%를 차지했으며 5세 미만 환자들의 비중은 30.1%였다. 또 전체 MIS-C 환자의 98%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는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만으로도 MIS-C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MIS-C는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 증상인 가와사키병과 증상이 비슷하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소아·청소년들 사이에서 나타난다. 1살 미만에서 20세까지 폭넓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이나 일본, 대만 등에서는 해당 사례가 거의 보고되지 않고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보고되고 있다.
MIS-C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은 폐, 신장, 뇌, 피부, 눈, 소화기관 그리고 특히 심장 등 하나 이상의 신체 부위에서 심각한 염증이 나타난다.
8~9월 가을학기 시작 후 소아·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1세 미만 연령의 경우 아직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불가능해 더욱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는 "8~9월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어린이들의 입원이 증가했다"며 최근 어린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증가율이 성인들에 앞서고 있다며 이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체, 완화된 방역조치 및 12세 미만 연령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다행인 점은 소아·청소년들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해도 중증으로 늘어나는 비율은 크지 않다.
유에스에이투데이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청소년들에 전염된 고령자들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65세 이상 연령이 늘어나면서 고령 중증환자들 또한 줄어드는 추세라는 설명했다.
◇화이자, 美 FDA에 5~11세 백신 접종 허가신청…이르면 내달부터 접종시작
미국에서는 지난 7일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5~11세 연령에 자사의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을 신청하면서 이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이르면 오는 11월 초부터는 해당 연령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행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26일 FDA 자문위원회가 5~11세용 백신에 대한 안전성 및 효용을 검토한 뒤 11월 2~3일에는 CDC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규제기관인 FDA와 미국 내 백신 접종 관련 담당 방역기관인 CDC가 모두 허가할 경우 해당 연령에 대한 백신 접종은 즉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5~11세 백신은 3주 간격으로 기존 코로나19 백신 대비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을 투약한다.
현재 미국 정부는 5~11세 약 3800만명에 백신 접종이 가능한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서도 16~17세 연령 예방접종 사전예약 중
방역당국은 지난 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16~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0시 기준 16~17세 대상자의 47.3%인 약 42만 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마쳤다. 실제 접종은 예약 순서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지난 11일 "이를 통해 델타변이 확산 등 코로나19 방역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12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약 376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도 병행한다. 14일부터는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약 553명 중 1회 접종 대상자의 독감 예방접종도 시작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