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7세 아들 굶겨죽인 美보육교사, 2급살인 혐의 기소

미국 뉴욕의 한 보육교사가 연인의 7세 아들을 굶겨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39세 레티샤 브라보는 올해 초 연인의 아들 피터 쿠아쿠아스를 살해해 2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만약 그가 혐의를 인정받을 경우 징역 25년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피터 쿠아쿠아스의 아버지이자 레티샤의 연인인 아르투로 쿠아쿠아스 역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브라보는 지난 2월 10일 피해 아동을 뉴욕주 뉴버그에 위치한 병원에 데려와 숨을 쉬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당국은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아이의 몸무게가 37파운드(약 16.7kg)에 불과해 영양실조로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방 검사에 따르면 브라보는 피해 아동이 아버지와 머물던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피터를 자신의 아파트 침실에 가뒀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검사 데이비드 후블러는 "누군가가 아이를 돌보는 책임을 받아들이고도 기본적 양육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할 일이다. 아이가 죽기 전까지 학교와 당국으로부터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역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브라보는 현재 체포됐으며 이달 26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